(서른세번째 칭찬주인공)임한빈 금강유역 환경청 환경지킴이
(서른세번째 칭찬주인공)임한빈 금강유역 환경청 환경지킴이
  • 강성진
  • 승인 2009.11.1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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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당신!! 진천의 희망입니다.


89㎞에 이르는 미호천 수질환경 보전과 미호종개 서식지 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진천중학교 학생들은 백곡천 탐사를 통해 물속 생물 가운데 어류를 채집하고 수질환경을 살피는 등 실외 체험을 통한 환경교육을 받았다.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자연생태를 보존하며 백곡천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 454호 미호종개를 보호하고 지키자는 취지하에 실시된 체험 학습은 지역 학생들에게 지역하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유발했다. 바로 그 환경교육현장 중심에 임한빈(48)금강환경지킴이가 있었다. 지난 2007년 금강 수질보전활동에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상.하류 주민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지킴이가 된 임한빈씨는 금강 본류와 지천에서 환경오염행위 감시, 계도를 비롯. 수질정화활동, 수계현황조사, 지역 주민 교육 및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멸종위기에 놓인 미호종개 서식지 보호를 위해 백곡천에서 초평천까지 상하류 전구간에 걸친 정화활동과 진천중, 백곡중학교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펼치며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충남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에서 3남 1녀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향마을 앞에는 예당저수지가 있었고, 뒤로는 봉수산이 있어 유년시절부터 산과 들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자연인 임한빈씨. 그는 서울 구로동에 있는 동양물산(주)에서 근무하다가 회사가 이곳 진천으로 옮겨오면서 1987년 제2의 고향인 진천에 정착하게 된다. 1991년 아내 최장숙(47)씨와 결혼할 당시 우연히 덕산을 지나는 길에 한천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하천바닥은 기름때와 공장에서 흘러드는 폐수로 오염이 심각한 상태인것을 목격하고는 진천군 자연보호협의회(現 홍보팀장), 야생동물보호협의회(現 구조대장),
진천군의용소방대 등 지역 환경. 봉사단체에 가입. 지금까지 활동해오고 있다.

2007년 진천읍장의 추천을 받아 금강환경지킴이일을 시작한 임한빈씨는 백곡천의 투망, 자망, 밧데리, 농약살포, 락스살포, 하천공사, 축산분뇨, 공장오폐수, 쓰레기투기, 소각 등에 대한 상시 감시 및 계도체계를 갖추고 활동하고 있으며, 월2회 직접 정화 및 홍보활동을 통해 미호종개 서식지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아니라 임씨는 지난달 28일 장관리 인근야산에 뱀을 잡기 위해 쳐놓은 뱀그물 등 불법엽구를 수거하면서 지역 야생동물 보호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사람들만 살기좋은 생거의땅 진천이 아닌 야생동물도 살기좋은 진천을 만들기 위한 바쁜 그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농다리인근 하천에선 얼마전까지만 해도 경천망 등 불법어로행위가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계속되는 계도와 단속으로 지금은 불법어로행위가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그가 미호천 환경보전을 위해 발로 뛴 흔적들은 도지사표창, 군수표창2회, 환경부장관상(2008)등 수상이력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미호종개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호종개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은 금강 지류인 미호천(충북 청원), 백곡천(충북 진천), 갑천(대전) 등 세 곳뿐이다”며 “미호종개, 참종개 , 줄종개, 점줄종개 등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호천의 수질환경보전을 위해 환경부산하 금강환경유역청에 소속되어 있는 금강환경지킴이는 현재 4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 중 3권역 10명이 미호천 주변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증평중, 대소중, 진천중을 다니며 미호천의 실상을 알리고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환경교육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 앞으로 백곡중과 청원 북일초에서 체험활동 교육일정이 잡혀있는 상태다.

진천읍에서 20년 넘게 장안슈퍼를 운영하면서 주말도 없는 환경지킴이로 맹활약중인 임씨는 “올해도 겨울철 불법밀렵과 야생개구리(경칩)포획, 빙어낚시터 쓰레기문제 등이 심각할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만으로 환경보전을 이뤄 낼 수 없다. 지역 환경단체들이 서로 협력. 연계하여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의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실천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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