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네번째 칭찬주인공)최성현 진천군보건소 방역·전염병 담당
(서른네번째 칭찬주인공)최성현 진천군보건소 방역·전염병 담당
  • 강성진
  • 승인 2009.11.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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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전염병 없는 건강하고 쾌적한 진천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11월 3일자로 정부의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최고등급인 '심각'단계로 조정된 가운데 진천지역 누적 확진환자 규모도 23일 현재 650명을 기록하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신종플루 의심증세로 지역 거점병원을 포함해 우리지역 각급 병의원에서 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주민수가 이미 21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신종플루로 인한 진천군 사망자는 현재 0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자로 신종플루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설치 운영에 들어가면서 토요일, 일요일도 없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진천군보건소의 최성현(46) 방역. 전염병 담당을 만났다. 신종플루가 지역에 확산되면서 주말을 반납하고 평일에도 밤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는 최성현씨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중인 신종플루 감염사례가 백신 접종과 맞물려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고 삼수초(850명)를 시작으로 27일(광혜원 중고교)까지 예정된 관내 초중고학생 대상 신종플루 무료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백신효과는 12월에 가서야 나타나는 만큼 당분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면서 “내년 4월까지는 항바이러스제 내성을 가진 변종 출현 등에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65년 초평면 영구리 하영마을 출신의 최성현씨는 인천보건전문대학을 나와 1992년 공직에 몸담기 시작하여 17년을 진천군 보건위생계와 방역 전염병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이들 분야에 있어서는 두터운 노하우를 겸비한 사람이다. 직장내에서는 '독일병정' 또는 '최틀러'로 통하는 최성현씨는 자신의 일에 있어서는 '빈틈없는 원칙주의자'다. 그의 이미지 속에 깃든 묘한 자신감은 일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칭찬을 받으려면 오히려 예방의약팀 김달환 팀장을 비롯 오은영, 김상희, 김순화, 정원석, 성하영, 오연순씨가 현장에서 고생하는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받아야죠”라는 겸손함도 가졌다.

그는 해마다 해충 발생 취약지역에 대한 일제 방역 소독을 실시하면서 마을별 자율방재단의 협조하에 관내 278개 마을을 대상으로 하수구, 쓰레기 집하장, 재래시장, 공중화장실 등 해충발생 우려지역에 집중방역소독활동을 펼치면서 환경친화적인 연중 방역소독체계를 상시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여름에는 충북도내 최초로 지역 내 250여개 마을 경로당에 해충퇴치기를 설치하면서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모기,날벌레)을 완전 박멸. 포획해 지역 내 노인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은 물론 일본뇌염 등 여름철 전염병 예방과 쾌적한 주민들의 건강증진 등 건강하고 쾌적한 생거진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구가 온난화 되면서 각종 신종질병과 전염병도 급속도로 확산.다양화 되고 있다. 그는 “진천군민들도 지난 수년간 잘해왔듯이 일상생활에 전염병을 미리 예방에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며, 우리 진천군보건소도 유관기관과 더불어 각종 전염병 및 가축질병을 원천차단하고 방역물품을 총동원 청정진천을 지키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내 함미숙(44)씨와의 사이에 아들 최수인(중2)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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