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 전국 ‘최하위’
진천군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 전국 ‘최하위’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01.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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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살인, 절도, 강간, 강도, 폭행 등 5대 범죄 663건 발생
전국 82개 郡단위 가운데 4년 동안 ‘5등급’ 진천 포함 3곳뿐

진천군이 행정안전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18년 전국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아 범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지역안전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래 범죄분야에서 4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범죄분야 최하위 8개 지역에 속했다. 이들 지자체 가운데 4년 내내 범죄 분야 5등급을 받은 곳은 진천군과 가평군, 양양군 등 3곳 뿐이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안부가 전국 지자체별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부문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행안부는 지자체 스스로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행안부는 범죄분야 안전지수의 경우 살인, 절도, 강간, 강도, 폭력 등 5대 범죄 건수의 가중치가 50%로서 등급의 높고 낮음은 대부분 5대 범죄 건수에 좌우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진천군이 범죄분야에서 5등급을 받은 것은 살인, 폭력 등 강력범죄 발생 빈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행안부가 범죄 분야 지수를 평가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천군에 발생한 5대주요 범죄는 663건이다. 2016년에는 768건, 2015년 679건, 2014년에는 674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1.8건의 강도, 폭력 등 강력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게다가 진천군은 지역안전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래 매년 범죄 분야 최하위 등급을 받아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역안전지수 공개는 지역의 안전수준을 제대로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안전나침판 역할을 한다”며 “지역안전지수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사고 사망자 수와 사고 발생건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안전 분야에 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관심과 노력,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해 안전이 취약하거나 노력하는 지자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등급이 낮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안전지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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