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화합하며 살아가는 정겨운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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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호 기자
  • 승인 2019.01.11 13: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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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면 화상리 습지마을

작고 아늑한 전형적인 농촌부락의 경관 자랑
고령인구 많아도 주민 화합 잘되고 활력 넘쳐


습지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부락의 경관을 지니고 있다. 마을회관 노릇도 겸하고 있는 경로당으로 향하는 내내 인기척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새들의 우는 소리만이 이방인을 맞이해주는 그런 고요한 마을이다. 경로당 문을 열고 들어서서야 주민들의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들에게서 습지마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땅이 비옥한 ‘나라지’
마을에는 35가구가 있으며 귀농인 같은 외지인 유입은 적은 편이라고 한다. 주민 대다수가 대대로 이곳 습지마을에 살아온 토박이들이다.
서쪽으로 귀농마을과 접해있는 습지마을은 1914년 이전에는 ‘진미실’로 불렸다. 현재 공식적인 행정명은 습지마을이며 기미실로도 불린다. 습지라 불린 이유는 이곳이 습한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이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크게 습하지 않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두 삽만 파도 물이 나온다"라는 말은 옛말이 된 것이다.
마을은 주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부락이다. 실제로도 습도가 농작물 생육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아서 논농사 외에도 밭농사나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주민도 꽤 된다.
마을 앞 남쪽에 있는 들인 ‘나라지’는 땅이 비옥해 ‘나락(곡식)’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어서 ‘나락지’라 했는데, 이것이 변해 ‘나라지’가 된 것이다.

 

 

청년회 대신 상조회 활성화
습지마을은 이제 주민 평균연령이 70세가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노인들이 많은 습지마을은 그에 맞게 청년회 대신 상조회가 활성화 돼 있다. 또 마을 중년들은 설이 다가오기 전에 어르신들을 위해 목욕행사를 해주기도 한다.
마을은 고령인구가 많지만 그 어떤 마을 부럽지 않게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은 매우 잘되는 편이다.
주민들은 자주 경로당에 모여 마을 대소사에 대한 대화도 나누고 구정에 다함께 윷놀이도 하는 등 정겨운 시간을 보낸다. 복날에 부녀회가 준비한 만찬을 다함께 먹는 시간도 항상 갖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3월에 강원도 삼척으로 단체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삼척의 절경을 감상하고, 강원도의 먹을거리들을 맛본 주민들은 다 같이 함께한 여행이었기에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출향인들도 마을에 대한 정이 끈끈하기는 마찬가지다. 출향인들은 정기적으로 기금을 모아 상조회에 보태고 있고, 명절 때마다 마을에 찾아와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사색을 즐기기에 알맞은 마을
지난 2013년 조성된 쌈지공원은 주민들이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군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조성한 곳이다. 이곳은 여러 운동기구들이 마련 돼 있어서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물론 그득한 자연의 공간인 공원 벤치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릴 수 있기도 하다.
마을 표지석이 세워진 도로변에는 정성들여 조경된 수목들이 빼곡히 서있다. 황혼이 깃들 무렵에 조경된 수목들이 아득히 이어진 이곳을 거니노라면 근심을 토로하기에 알맞다. 
습지마을은 작지만 생활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마을회관을 겸하는 경로당은 다른 마을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것이고 냉난방 시설도 잘 갖추어져 마을 어르신들의 보금자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인근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마을의 교통편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마을에는 최근 작은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모 공장에서 대형트럭을 운용하며 도로를 훼손해 고통 받고 있다”며 공장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편안하고 풍요로운 고을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며 행정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살기 좋은 마을 수호하기 위해 분투할 것

과거에 건설업에 종사했던 김용환(68) 이장은 지역 토박이다. 김 이장은 새내기 이장이지만 습지마을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이장은 "우리 마을이 살기 좋고 고요한 곳으로 유명했는데, 최근에 주변 공장 대형 트럭의 도로훼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행정당국에서 하루 빨리 해결책을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도가 난 이후 텅 비어 마을의 흉물로 방치된 빌라를 처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을임원들과 항상 협조할 것

습지마을 토박이인 유기석(81) 노인회장은 올해 처음 노인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과 머리를 맞대어 마을의 발전을 항상 궁리하고 있다. 유 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항상 노인들을 잘 우대해 줘 정말 고맙다“ 며 "마을 임원들과 쓰레기 처리 시설 조성 등의 마을숙원 사업을 성사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을 화합 위해 최선 다할 것”

지역 토박이인 정미자(69) 부녀회장은 농사일에 쫓기고 있으면서도, 부녀회와 함께 경로당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반찬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정 부녀회장은 “마을 행사 등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 늘 고맙다”며 “앞으로도 이대로 주민 화합이 잘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마을 발전에 힘쓰는 젊은 일꾼

손종만(58) 새마을 지도자는 동네에서 비교적 젊은 사람에 속한다. 그 역시 습지마을 토박이로 농업에 계속 종사하고 있다. 그는  “우리 마을이 젊은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 어느 마을보다 단합이 잘 돼 활력이 넘쳐 좋다"며 "앞으로도 이장을 도와 마을의 애로사항인 인근 공장 대형트럭의 도로훼손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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