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혜원폐수종말처리시설 용량 증설 필요
광혜원폐수종말처리시설 용량 증설 필요
  • 김미나 기자
  • 승인 2019.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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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처리용량 1만 1000t 규모 … 현재 가동률 83.6%
삼목에스폼산단 폐수 유입 계획돼 있어 주민들 우려

광혜원 스포츠테마타운, 876세대의 광혜원2지구 공공주택 건설사업, 삼목에스폼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들이 광혜원면 일원에 계획되고 있는 가운데 광혜원폐수종말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이 넉넉하지 않아 증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5년 조성된 광혜원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은 1일 처리용량 1만 1000t 규모로 현재 광혜원산업단지의 11개의 사업체는 물론 광혜원면 도시계획구역(일반 주거지역 포함)의 생활하수까지 처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59.7%인 5500t이 도시계획구역의 생활하수다. 현재 광혜원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는 1일 처리용량의 83.6%에 해당하는 약 9200t(하루 평균)을 처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혜원면에 조성 예정인 삼목에스폼산업단지의 폐수 역시 광혜원폐수종말처리시설로 유입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례로 덕산면의 인구증가에 따라 덕산공공하수처리장은 용량 부족 사태를 겪었다. 이에 따라 신축되는 건물은 개인이 오폐수처리시설을 따로 설치해야 했고,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하수처리장에 빗물이 유입돼 도로에 하수가 역류할지 모른다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됐었다.  이후 군은 올해 초 증설사업에 들어갔다.
주민 A 씨는 “하수처리나 폐수처리는 필수적인 도시기반시설인데 도시 계획에 따라 미리미리 준비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덕산공공하수처리장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달 15일 열린 제274회 진천군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주요업무계획보고 자리에서도 제기됐다. 이날 장동현 군의원은 “현재 광혜원폐수종말처리시설의 가동률이 많을 때는 90%에 육박하는데 여기에 삼목에스폼의 폐수도 유입될 예정이다”며 “광혜원면은 대규모 사업들이 계획돼 있어 인구증가가 예상되는데 예측이 가능한 사업은 조속하게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종혁 환경과장은 “삼목에스폼의 폐수는 현재까지 파악된 기본계획승인 물량이 267t 정도에 불과하다”며 “광혜원폐수종말처리시설의 가동률을 100%로 올리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광혜원면 월성리 일원에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처리용량 7000t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일반하수는 이 곳에서 처리할 예정이어서 큰 문제가 발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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