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혜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광혜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 엄일용 기자
  • 승인 2019.08.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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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든 이웃들의 손 잡아주는 사람들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광혜원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봉호·공공위원장 이제철, 이하 광혜원면 협의체)는 지역에서 어둡고 그늘진 사각 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그에 꼭 필요한  맞춤형 도움을 주는 민·관 공동운영 협의체다.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잡아주며 맞춤형 봉사를 펼치고 있는 광혜원면 협의체를 찾았다.

 

틀니 지원 봉사 호응 높아
광혜원면 협의체는 이봉호 민간위원장과 이제철(광혜원면장) 공공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장, 위원 17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의 자격조건은 없다. 진정한 봉사를 원하는 주민이면 누구든 위원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광혜원면 협의체의 활동은 사랑의 모금과 기탁금, 회비 등으로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에 진정하고 참된 봉사를 한다.
특히 최근 광혜원면 협의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틀니 지원 봉사는 호응이 높다.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정부에서 틀니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65세 미만은 아직 정부지원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65세 미만 저소득 취약계층들은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치료도 한번 해보지 못한 상태로 치아가 빠지고 잇몸병이 발생한다.
또 음식물 씹고 먹는데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함으로서 병이 발생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웃을 찾아냈고 그에 맞는 맞춤형 지원 사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번 취약계층 틀니 지원은 광혜원면 협의체에서 주관해 진천읍 소재의 미앤미 치과(원장, 정원준)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자 4명의 틀니 제작비용 900만 원은 미앤미 치과에서, 잇몸 등 치료비는 협의체(공동모금회 지역특성화사업지원금)에서 부담해 치과 치료가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우리지역 사회에 신선한 바람이 되어 널리 확산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밑반찬 만들어 찾아가는 복지
광혜원면 협의체에서는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주는 등 많은 일들을 해오고 있다.
협의체 에서는 지난 5월부터 가정형편이 어렵고 장애나 질병으로 식사준비를 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25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2회 둘째. 넷째 주 목요일마다 건강 밑반찬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건강한 밑반찬 지원은 영양을 고려한 4종의 반찬을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해당 가정에 배달 해준다. 아울러 이때에 안부를 묻고 건강과 일상을 확인하는 등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인적 안전망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찾아가는 복지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밑반찬 지원은 취약계층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뜻이 있는 지역 음식점의 주인들과 지원봉사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복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무료급식 제공 등 다양한 봉사
광혜원면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광혜원면 소재 현대고기 뷔페 유경상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독거노인 15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 하는 등 ‘행복한 밥상 나눔’을 추진해 오고 있다.
유경상 현대고기 뷔페 대표는 “타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 할 때도 지속적인 무료급식을 해왔다”며 “이 곳 광혜원면에서도 계속 나눔의 기쁨을 이어 나가고 싶어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을 대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웃사랑 나눔에 적극 동참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혜원면 협의체에서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무료급식 사업으로 면내 중국요리 음식점 ‘황금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2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자장면을 제공해오고 있는데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광혜원면 협의체 주관으로 지난해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이장단 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이용소방대와 동서식품(주)진천공장, 동국제약(주) 직원 등 150여 명이 적극 참여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도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전했다.
이 행사에서 15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한 부모가정 등 취약계층160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보호 작업장 등 사회복지시설 4개소에 각각 전달했다.
이봉호 위원장은 “앞으로도 위원들 간 화목하게 더욱 끈끈하게 뭉쳐서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 되길 바래”

이봉호 민간위원장
이봉호 민간위원장

 

적극적인 모습과 부드러운 미소를 겸비한 이봉호(64) 위원장은 광혜원에 소재한 ㈜동원FMB(참치)에서 엘리트 회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적십자봉사회 단원으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다.
회사를 퇴직하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광혜원면 협의체 민간위원장을 2019년 9월부터 맡아 봉사활동을 더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함께 열심히 봉사해온 위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활성화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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