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지역 문제점 살피고 대안 제시
청소년이 지역 문제점 살피고 대안 제시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09.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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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교육발전공동체, 미니 정책콘서트 개최
청소년지방정치참여아카데미 학생들이 진천군의회 의원,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팀별로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청소년지방정치참여아카데미 학생들이 진천군의회 의원,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팀별로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생거진천교육발전공동체(대표 김운우)는 지난달 31일 진천군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진천군의회 의원, 지역주민, 지역 청소년이 함께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고민해보고 소통하는 '청소년지방정치참여아카데미 '군의원님과 함께하는 미니 정책콘서트'(이하 정책콘서트)를 개최했다.
앞서 청소년지방정치참여아카데미 군내 중.고등학생들은 지난 8월 지방의회와 의원의 역할, 군의회 견학 및 모의 의회 진행 등 7가지 강연과 선거법개혁에 대한 토론, 우리지역 정책제안 등을 통해 지방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켰다. 
정책콘서트는 진천군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지원으로 추진됐다. 정책콘서트에서 청소년들은 낡은 관행과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이 초래하는 구조적 모순을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의견을 제시했다.
‘진천을 구해조’ 팀은 혁신도시 내 교통수단 부족을 건의했다. 학생들은 혁신도시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을 맞추기 어렵고 타 시·군에서 운영 중인 ‘공유 자전거’와 같은 대체 교통수단도 없어 이동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D.S.D 동네들을 심폐소생술로 살리자’ 팀은 미취학 아동을 위해 흡연 규제 강화를 건의하며 어린이집·유치원 반경 100m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것과 위반 시 적발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차등 부과해 상습 위반자를 강력히 처벌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어벤져스'팀은 장애인 그룹홈과 장애인을 위한 도보정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스템 을 건의했고 'Aㅔ이스'팀은 CCTV의 활용도 제고 방안, '지각대장 철영이'팀은 공공우산 대여시스템 마련과 청소년증을 이용한 할인제도 도입 등을 건의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운우 생거진천교육발전공동체 대표는 “청소년은 현재의 정책 수요자이자 미래의 유권자로서 의제를 형성하고 대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건강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학생 시절부터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참정권으로 대표되는 국민의 권리를 적극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양규 의장은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각종 문제점에 대한 참신한 접근법이 돋보인 자리였다”고 평가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지방자치와 의회민주주의에 대해 배운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고, 균형있는 정치적·사회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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