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발생농가 방문 사료차량 진천 경유 … 초비상
돼지열병 발생농가 방문 사료차량 진천 경유 … 초비상
  • 임현숙 기자
  • 승인 2019.09.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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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삼용리 해당 농장 오는 10월 12일까지 이동제한 조치
이동중지명령 28일까지 연장, 문화축제 축산물 판매행사 취소
트럭이 진천읍 거점 소독소에서 소독필증을 받기 위해 소독을 받고 있다.
트럭이 진천읍 거점 소독소에서 소독필증을 받기 위해 소독을 받고 있다.

 

전국 대상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오는 28일(토) 12시까지 48시간 연장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김포 양돈농가에 방문했던 사료차량이 진천과 음성 양돈농가 2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진천군에 초비상이 걸렸다. 군은 10월 4~6일까지 열리는 제40회 생거진천문화축제 부대행사인 축산물 전시·판매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해당농장 2곳에 대해 오는 10월 12일까지 21일간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이며 26일 현재까지 돼지열병과 관련된 이상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대책상황실에 따르면, 해당 사료차량은 지난 11일 김포 돼지열병 발생 농장을 방문한 후 지난 21일 군내 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오는 10월 12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해당 농장 앞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군에는 61농가에서 13만614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군내 32 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농장 방문간 차량이동 감시와 소독 실시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생거진천전통시장(진천읍 성석리 969)과 덕산읍(덕산면 용몽리 339-32) 등 2곳에 거점소독소를 24시간 운영중이며 소독과 함께 소독 필증을 배부하고 있다. 또한 수의사, 인공수정사, 컨설턴트 등의 농장출입 금지 조치와 함께 양돈농가 일일 예찰을 실시하고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 방역관리소 3곳도 설치했다. 양돈농가 61호에 대해서는 생석회 610포(10포/1호)를 배부했으며 군청 및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3대를 투입해 군내 주요 도로와 접경지역, 밀집지역, 양돈관련시설 등을 소독하고 있다.
또 멧돼지로 인한 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에 기피제 배포를 완료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돼지열병 의심상황 발생 시 신고요령를 수시로 전파하고 상황 발생시 역학 추적이 가능하도록 축산농장 출입 가축·사람·차량 등에 대한 기록을 철저히 관리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중점관리지역이 확대되고 이동중지명령이 28일까지 48시간 더 연장되는 등 방역조치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아직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양돈관계자 모임이나 행사도 돼지열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추가 발생하고, 의사환축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 대상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오는 28일까지 48시간 연장했다. 대상은 전국의 돼지 농장, 도축장, 출입차량 등으로 동일하다.
정부에 일시이동중지 기간 연장은 현재 중점관리지역 확대, 전국 양돈농가 및 접경지역 일제 소독, 농장초소 설치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나,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의 합동 점검 결과, 일부에서 방역조치 미흡사항이 확인돼 한층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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