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버려진 쓰레기, ‘수초와 뒤범벅 몸살’
마구버려진 쓰레기, ‘수초와 뒤범벅 몸살’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0.04.0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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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 폐품, 생활 쓰레기, 음식물 찌꺼기 등 뒤범벅이 된채 썩고 있어
일부 저수지에서는 수질 악화로 붕어 등이 죽은 채로 떠올라 악취 진동
저수지 물가주변 및 수초 사이에 생활쓰레기 등이 뒤범벅으로 쌓여 있다
저수지 물가주변 및 수초 사이에 생활쓰레기 등이 뒤범벅으로 쌓여 있다

 

요즘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면서 한적한 곳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관내 저수지 등으로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마구 버려진 낚시용 폐품, 프라스틱 패트병, 스치로폼, 폐비닐쓰레기가 뒤범벅이 된 채로 방치돼 있고, 썩으면서 악취가 풍기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백곡저수지에는 수초가 많고 붕어 같은 어류가 잘 잡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세로 많은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는 곳이다. 특히 진천읍 건송리건송교에서 백곡면 사송리 사정교 일대에는 낚시꾼들이 더 많은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고 있다. 이곳은 유료 낚시터가 아니어서 관리의 손길도 닿지 않고 있어 호수 주변 낚시터와 수변 수초 사이 곳곳에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 많은 쓰레기가 물에 잠겨 있다.

신척저수지는 농어촌공사에서 농업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용도폐기 된 상태로 신척산업단지에 폐수를 정화 처리해 저수지에 유입하고 있는데, 수질오염이 심각하게 우려 되고 있다.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수지 주변 곳곳에서 자리를 잡고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머물렀던 자리에 각종 생활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고 있어 수변가 와 수초 사이에 쓰레기가 뒤범벅이 돼 수북하게 쌓여 있다. 특히 죽은 붕어들이 둥둥 떠다니며 부패 중에 있고 악취가 진동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초평저수지는 마을에서 어촌계를 운영하며 유료로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관리를 하고 있는 구역에는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으며, 잘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관리구역 밖에 수변구역 수초에는 언제부터 버려져 있는지 알 수 없는 폐패트병과 비닐, 스치로폼 같은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어수거처리를 요하고 있다.

진천읍에 거주하는 박씨는 “요즘 코로나 19 상황으로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백곡, 신척, 초평저수지 를 찾아오는 것 같다” 며 “맑고 깨끗한 저수지에 놀러 왔으면 뒤처리도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 ?” 고 반문하면서 “군에서는 단속도 하지 않고 쓰레기도 나 몰라라 방치 하고 있다” 며 분통을 터트렸다.
 
군 환경과 관계자는 “사람 손으로 쓰레기를 직접 수거처리 해야 하는 저수지 주변과 하천 등에서의 국토대청결운동은 현재 코로나 19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맞물려 아직 시행할 수가 없었다” 며 “앞으로 어느 정도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되면 대대적으로 수거처리 하도록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버리도록 유도하고, 무분별하게 무단투기 하는 사례와 같은 불법 사항은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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