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옥 선 노인복지관 팀장
엄 옥 선 노인복지관 팀장
  • 장병호
  • 승인 2020.04.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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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노인복지 역사의 산증인
엄옥선 노인복지사업팀장이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엄옥선 노인복지사업팀장이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르신 위한 다양한 창의적 프로그램 기획
늦깍이로 ‘복지행정학’ 전공, 관련 자격취득 

항상 밝은 미소를 띠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어르신들을 맞아주며 맡은바 일에 온 열정을 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노인복지회관에서 24년간을 근무하고 있는 진천군 노인복지 역사의 산 증인이다. 다양하게 변해가며 세분화 되어가는 노인복지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충청대학교에서 늦깍이로 ‘복지행정학’을 전공하는 등 전문가로서 새로운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는 열정과 긍정의  엄옥선(58) 복지사업팀장을 만났다.

생거진천 화랑성지 토박이
엄옥선 팀장은 진천읍 상계리에서 태어나 성암초등학교와 진천여자중학교를 거쳐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금융계에서 5년간 근무 하던 중 24살에 결혼해 평범한 가정주부로 아이들을 키우며 가정 일에 충실했다. 

오랜 기간 노인복지업무 전념
그는 1996년 3월 대한노인회진천군지회에 입사해 지금은 진천군노인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다. 엄 팀장은 이미 작고한 박승은, 유항근 회장과 봉원기 회장을 비롯해, 1대부터 현 김원종 6대 복지관 관장과 함께 일하고 있어 진천군 노인복지업무의 달인이 됐다. 운영지원팀에서 17년간, 지역복지팀에서 2년간 일했으며 현재는 복지사업팀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노인 일자리사업, 노인자원봉사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노인대학 운영, 마을 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열려라 신나는 100세 인생’ 프로그램, 치매예방 프로그램 ‘온고지신’ 등 수 많은 교육과 행사들을 추진하며 어르신들의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 긍정과 열정으로 일 해 온 결과 부정적이며 소극적인 어르신들의 우울한 삶이 활력 있고 자신감 넘치는 즐거운 삶으로 바뀌는 것을 지켜보며 오늘도 보람으로 일을 찾고 있다. 


‘복지행정학’ 늦깍이로 전공
노인복지업무로 일하며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관련 업무의 특성상 전문성의 향상을 위해 학문적인 이론 지식을 찾아 충청대학교 ‘복지행정학’과에 진학하며 주경야독하며 전문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 까지 취득했다.

백세누리봉사단 기획 운영
엄 팀장은 그동안 해 온 업무 중 가장 보람된 일로 2012년 7월에 창단한 ‘생거진천 백세누리봉사단’을 말한다. 매년 90여명의 봉사단원을 모집해 8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복지관에 대한 소속감이 생기고 친목도모를 통해 활력 있으며 재능기부 활동으로 자신감을 갖게 됨에 가장 보람을 느낀단다. ‘은빛공연봉사단’ 분과의 민요, 덩더쿵, 하모니카 공연, 남성어르신들로만 조직된  ‘늘푸른 봉사단’ 분과의 관내유적지 환경정화 청소, ‘건강지킴이봉사단’ 분과의 경로식당 배식과 청소 봉사, 추후 여성어르신으로만 조직된 ‘수납정리봉사단’ 분과의 열약한 독거 노인댁 방문 수납 정리 하는 모습이 늘 아른거린다. 또한 가장 기억 남는 활동으로 요리교실 ‘할배들의 행복한 밥상 만들기’와 ‘장수어르신 축하연’ 기획으로 행복한 노후의 삶을 찾아 드린 일들이 추억된다. 

어르신들과 함께 울고 웃고
“30대부터 모시던 어르신들이 안타깝게도 돌아가신 분들도 많지만 24년간 함께한 세월이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라는 엄팀장은 “얼마 남지 않은 근무기간이 어르신들께 언제나 편안하고 부담 없이 다가 갈 수 있었던 직원으로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바람으로는 83세의 어머님과 남편, 아들이 더욱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는 주말이면 농다리까지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가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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