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축구클럽
소나무 축구클럽
  • 강성진
  • 승인 2010.02.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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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사랑하는 열정이 나눔의 봉사로 승화된 지역 최고 클럽으로 자리매김


올들어 유난히 춥던 2월 초순의 일요일 아침 8시. 학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축구경기가 한창이었다. 단순한 연습경기를 뛰어넘어 마치 실제 리그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연습 경기 하나라도 대충 임하는 법이 없는 소나무 축구클럽은 벌써 10년이라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60세가 훌쩍 넘은 학성초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이미 갖춘 것.
초대 김성오 회장, 2·3·4대 유재윤 회장, 5대 심주보 회장에 이어 2009년 부터 소나무 축구클럽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6대 구본준 회장은 당당하게 팀 자랑을 늘어놓는다.
“저희 소나무 축구클럽은 위로는 노장선수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고 아래로는 팔팔한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을 보필하면서 상호협력체계가 구성 팀 전력이 날이 갈수록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힘있는 말과 웃음으로 함께하는 구본준회장의 말을듣고 오늘의 주인공인 소나무 축구회를 찾아가보았다.

▶ 우리는 소나무 가족
'2002 월드컵 유치가 확정되고 축구열기가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1999년 조직 된 30명의 멤버로 창단 된 소나무 축구클럽은 10여년의 시간을 함께 하며 가족과 같은 모임이 되었다. 60명의 회원은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연령분포로 원숙함과 활력이 넘친다.
창단 당시엔 폭 넓은 연령분포가 회원들간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운동을 통한 이해와 혈기·연륜의 융합으로 서로에게 힘을 주고 의지하며 애경사를 함께 하는 애틋한 가족이 되었다고 한다. 클럽 회원들은 일요일 아침 7시, 일터에서 손을 놓고 학성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모인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축구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훈련에 적극적이며 운동을 즐기고 있다. 회원들은 “이단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이상일, 양승인, 이상관)들의 훈련방식이 각 개인에게 맞춘 맞춤형 훈련으로 전력을 배가 시키고 즐기는 축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소나무 축구클럽은 2000년 '생활체육인 즐거운 주말 리그전' 참가를 시작으로 2003년, '생활체육인 즐거운 주말 리그전' 우승, 2004년엔 14팀이 참가한 가운데 준우승을 하였고 2009년 11팀이 참가 한 '생거진천 배 생활체육클럽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나무축구클럽은 구본준 회장을 비롯한 임원(유영달·김기수 부회장, 이현기 사무국장, 김흥래 총무)들과 13명의 고문(회장 이필윤) 등 총 6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고문단은 각종 행사의 후원은 물론 회원들의 직장을 알선하는 등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09년 한해에도 1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기부하여 타 조기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호간의 친밀한 유대관계가 있기에 소나무 축구클럽이 더 특이한지도 모른다.

▶ 건강한 몸 건강한 마음 지역봉사도 1등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도 있듯, 주기적인 모임으로 체력을 튼튼히 하는 회원들은 서로를 챙기고 보살피는 관계 속에서 마음도 축구공처럼 동글동글 해진다고 한다.
마음에 조금의 빈틈없이 가득 찬 감정은 흘러넘치기 마련이다. 가족이라 칭할 만큼 돈돈한 다정함에서 건강한 몸을 만들고 있는 소나무축구클럽 회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주고받은 그 다정함이 흘러넘쳐 이웃들에게도 다정함을 나누고 있다.
지금까지 학성초등학교에 매년 100만원이상 기탁하는 등 장학금 사업을 하고 있고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후원하여 따듯한 마음을 전함으로 각계각층의 사회단체와 봉사단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회원들은 앞으로 지역봉사에 더욱 적극적이며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 소나무 축구클럽의 꿈
소나무축구클럽의 올해 목표는 2009년 '지역동호인 클럽활성화 축구리그'에서 3위에 그쳤는데 열심히 훈련하여 각종리그전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축구란 운동장을 뛰어 다니고 부딪치며 땀으로 대화하는 운동이라고 하는 회원들은 “앞으로도 소나무축구 가족으로써 화합하고 즐겁게 운동하여 우승도 많이 하고 주위의 이웃들을 따듯하게 보살피는, 함께 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그 기쁨을 주위에 나누는 클럽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인 한 사람과 '나' 이외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이루어진 모임 안에서 돈독한 정을 통하여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만들어 나감으로 건강한 몸과 정신을 만들어 나가며 서로로 인해 가득 찬 다정한 마음을 나누어 줌으로 건강한 활력으로 청량감을 주고 있는 소나무축구클럽이 지역에서 빛이 되고 수 많은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미/니/인/터/뷰

구본준  회장
구본준 회장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나 승패'가 아닌 '사람'

“직장생활로 바쁜 중에도 매주 일요일의 만남을 기다려 주는 회원님들, 우리 모두가 가족이라고 표현하듯이 10년간 초석을 다져 온 클럽을 앞으로 더욱 화합함으로 더욱 발전·성장시켜 소나무 가족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운영해나가겠습니다. 또 축구를 사랑하고 열정만 있으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선배는 후배를 보살피고 후배는 선배를 공경하며,경기를 할 때는 서로 동등한 선수로 인정하면서 추운 겨울 따뜻한 동료애로 무장해 상대팀이 절대 넘보지 못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소나무축구클럽.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실력이나 승패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구본준 회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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