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읍 신척리 가신마을
덕산읍 신척리 가신마을
  • 엄일용 기자
  • 승인 2020.10.29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천(川)과 넓은 들녘이 있는
넉넉하고 살기 좋은 마을
덕산읍 신척리 기산마을 전경
덕산읍 신척리 가신마을 전경

 

이웃 간에 화합과 인심이 후해 귀농. 귀촌 최적 지역
비닐하우스 신(新)농업(수박,호박)으로 부농의 꿈을 이룬 곳

 

이른봄 마을 앞 넓은 들녘에 가득하게 지어진 비닐하우스에서 새로운 농업기술을 접목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수박농사를 지으면서 부농의꿈을 이루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농기계 소리와 농부들의 흥겨운 노래의 흥얼거림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마을, 생동감이 넘치는 마을이 있다.

덕산읍 신척리 가신마을은 진천군청에서 북쪽방향으로  16 km, 덕산읍에서 2 km 거리에 있다. 진천군 가장자리에 위치해 음성군 대소면과 군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금강, 미호천의 상류지역인 이곳은 음성군 지역에서 발원한 한천이 마을 앞으로 흐르고 넓은 들녘이 있는 넉넉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다. 가신마을은 이웃 간에 화합이 잘되고 인심이 후해,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최적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렇게 인심 좋고 넉넉한 여유로움으로 살기 좋은 신척리 가신마을 이배영(61세) 이장을 찾았다.

신척리 가신마을의 유래
신척리는 본래 진천군 소답면(所沓面) 지역이었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가척리. 가신리, 신대리 및 음성군 맹동면 상동리, 신촌의 일부를 병합해 가척리와 신대리의 이름을 따서 신척리(新尺里)라 명명하고 덕산읍에 편입했다. 현재 신척리에는 행정리로 가척마을, 가신마을, 화천마을, 홍개마을로 나뉘어져 있다. 가신마을은 ‘갓인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갓’ 은 가장자리로 추정되는데, 가신마을에 ‘가신골’을‘가새골’이라고 하는 지역이 있다. ‘가새’는 곧 ‘가장자리’와 관련된 어형임을 짐작케 한다.
가장골은 북쪽에 있는 골짜기다. ‘가장’은 가장자리 라는 뜻이어서 가장자리에 있는 골짜기로 해석 된다. 

기산마을 표지석
기산마을 표지석

 

가신마을 옆에는 홍개마을이 있는데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일명 가재울, 가재동으로 불리우는데 산세가 갑각류 ‘가재’와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고려말 경주김씨 벼슬아치가 이곳에 낙향하여 눈물로 한탄하며 지내던중 ‘가재’ 한마리가 우물속에 매일 나타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고도 전해진다.
걸이미는 큰지펄과 작은지펄 아래에 있는 큰 들이다. 걸의미에서 변형된것으로 ‘걸’은  도랑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광대비지는 넓은 들이라는 뜻이다. 광대(廣垈)는 넓은 토지가 있다는 한자어 지명이다.그러므로 광대비지는 넓고 광활한 들이라는 뜻이다.
이외에도 구레바지, 구레보, 군량골,군량골들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은 들에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를 말한다.

또 꽃샘골으로 불리는 가재울은 서쪽에 있는 마을이 있다. 꽃샘골은 한자어로 변형되며 화천(花泉),또는 화정(花井)으로 불리었는데 꽃이 많이 피어나는 샘물이 있었던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부근에는 꽃샘거리가 있었다. 지금은 폐쇄되어 샘물은 먹을수 없다.구레보는 보가 크고 수원이 좋아 약 2km 이내의 전지(田地)에 물을 공급했는데 지금은 논으로 바뀌었다. 이외에도 들에는 도덕골, 동자골, 두주덤, 뒷골, 떼집거리 등이 있다.
산(山)은 높은뎅이라고 불리는 높은봉(峰)이 있는데 북쪽 높은곳에 있는 산봉우리 라는 뜻이다. 이밖에도 망월봉, 상낭배기고개, 서낭댕이 수록재 등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

새로운 농업기술로 부농의 꿈을 이뤄
신척리 가신마을은 현재 21가구 50여 명의 주민들이 이웃간에 오순도순 정을 나누며 화합하고 인심이 넘치는 살기좋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마을 주변에는 신척산업단지와 산수산업단지, 덕산농공단지가 위치 해 있고, 인근에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돼 공공기관이 이주했고, 많은 인구가 이주되며 도시화 형태를 갗춘 근교농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가신마을에서는 비닐하우스 농업을 위주로 수박과 호박을 주작목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수박은 이른 봄에 수박 묘를 심어 8월까지 수확하고, 9월부터는 호박을 심어 11월까지 수확함으로서 ‘년 2 모작’을 하고 있다. 또 젊은 농업인들을 필두로 해 새로운 농업기술을 배우며, 마을 이웃들 간에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소득증대에 힘쓰고 있어 부농의 꿈을 이뤄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최적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마을
신척리 가신마을에는 매년 대동계와 청년회에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온천욕과 국내관광 여행을 해오고 있다. 어버이날과 복날에는 어르신들에게 몸보신용 삼계탕을 대접해 드리고 있다. 또 이웃간에 서로 소통하며 친목을 돈독하게 하면서 화합하고 서로 돕는 일에 적극 참여 하고 있다.

하지만, 가신마을에는 어르신들이 야외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 공간과 운동시설이 없다. 이에 따라 마을에서는 숙원사업으로 어르신들과 마을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부지 20여평 매입과 운동시설을 군에서 설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동네 사람들

“소통하고 화합해서 단합된 마을 만들것”

이배영 이장
이배영 이장

이배영 이장은 2020년 1월부터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마을 일을 잘 수행하고 있는것은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주민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마을 주민들과 더욱 소통하고 화합해서 단합해 새로운 농업의 부자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인건강 위해 체육시설 설치에 총력 다할것”

장복남 노인회장
장복남 노인회장

장복남 노인회장은 “마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애쓰는 이배영 이장과 김부겸 새마을 지도자가 열심히 일하고 있어 든든하다”며 “마을에서 운동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새로운 농업기술 도입 등 부농의 꿈 이루도록 노력

김부겸 새마을 지도자
김부겸 새마을 지도자

김부겸 새마을 지도자는 비닐하우스 수박, 호박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마을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농업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농업에 종사하는 이웃과 귀농 귀촌하는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배영 이장과 함께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