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덟번째 칭찬주인공)진천군 명품화사업 추진단 신영목 팀장
(서른여덟번째 칭찬주인공)진천군 명품화사업 추진단 신영목 팀장
  • 강성진
  • 승인 2010.03.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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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名品·名味·名所·名人 이뤄 ‘생거진천 브랜드’를 대한민국 넘어 전세계로

이천에 가면 '임금님표'가 안성에 가면 '안성맞춤'이 청원에 가도 '청원생명'이라는 브랜드명이 늘 수식어처럼 붙어다닌다. 그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공동브랜드사업은 이제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해 진천군은 지역에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명품화를 꾀하자는 차원에서 농업지원과내에 농특산물 명품화사업추진단을 신설(2009년 3월 11일)했다. '생거진천'을 대표할 수 있고 대외적 브랜드가치를 드높히려면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홍보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렇게 명품화사업팀 창단이래 1년을 지나는 동안 지역 특산품인 '생거진천쌀'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평가에서 2년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업적을 거두면서 성공적인 홍보마케팅전략은 사업성공의 절반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결국, 최고의 영농기술과 농민들의 장인정신 그리고 명품화 사업팀의 전략적 홍보마케팅은 생거진천의 브랜드이미지까지 동반상승시키면서 이제 우리 생거진천쌀은 이천의 임금님표쌀을 넘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생거진천'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어 가고 있는 명품화사업팀. 그 속에 신영목 팀장, 오연순, 손원백 주사가 있다. 진천군청 본관3층에 자리잡은 농특산물 명품화사업추진단 사무실. 최근 정부의 에너지절약시책으로 사무실 난방기구는 장식품이 되어 버렸지만 두터운 외투마저 집어던진 명품화사업팀원들의 모습에선 따뜻한 봄기운마저 느껴진다.

팀 창단과 함께 명품화사업추진단을 이끌고 있는 신영목 팀장은 “최근 VJ특공대나 무한지대큐 등 TV를 보아도 먹거리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필력이 강하고 각인되기 쉬운 것” 이라며 “농업군인 진천에서 농.특산물의 명미(名味)를 통해 명품(名品)을 만들어 가는 일은 생거진천의 명성을 이어가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라고 말한다.

청원군만 해도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청원생명쌀팀'을 별도로 조직 육성해 태진아(가수), 견미리(탤런트) 등 유명연예인을 통한 청원생명쌀 홍보 예산에만 25억여원을 투자하는 노력과 열정을 보여 주고 있다. 사실 청원생명쌀이 생거진천쌀에 비해 누가봐도 밥맛이 더 좋다 인정 받을 수 없지만 홍보와 마케팅 전략은 결국 가격경쟁력의 승리로 이어져 청원지역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우리 생거진천쌀의 현실은 농협RPC공동법인과 개별임도정업체별로 '생거'라는 이름을 붙여 쓰는 각기다른 브랜드 이름만 수십여가지에 이르고 있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려 결국 밥맛은 좋지만 선택받지 못하는 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명품화사업팀은 지역 RPC와 함께 진천땅에서 생산되는 쌀은 '생거진천 쌀'과 '생거진천 추청 쌀'로 브랜드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명품화사업팀은 농·특산물 현황 등 기본자료 분석 및 전주대학교산학협력단의 진천군체험코스개발 용역완료 후 결과를 검토하여 우수농특산물, 가공식품, 먹거리, 관광, 체험코스를 포함한 생거진천 명품 품목을 선정해 생거진천의 명품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식용 장미꽃을 이용한 식품향료, 흑미를 이용한 와인막걸리, 작두콩을 이용한 장류 등이 개발돼 유통되고 있으며 앞으로 문백의 친환경광역단지내 쌀을 이용한 쌀국수 및 떡볶이를 개발해 수출하는 등 생산기반시설을 조성하여 식품의 명품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쌀소비촉진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거진천공동브랜드쌀은 명품쌀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생거진천꿀수박은 우수한 품질로 높은 가격에 경매되고 있으며 비가림오이 및 인삼 등도 우수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신영목 팀장은 생거진천공동브랜드 및 지역농특산물 명품화를 위해서는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단계적 작업이 필요함을 역설하면서 名品(명품) - 名味(명미) - 名所(명소) - 名人(명인)을 이뤄 '생거진천' 브랜드를 대한민국 넘어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했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농업정책 추진과 농식품산업의 발굴과 육성. 열악한 근무 환경속에도 불구하고 환상의 팀웍을 발휘하며 궁극적 목표인 생거진천브랜드가 대한민국 1등 브랜드가 되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그들의 열정은 쌀쌀한 3월의 꽃샘추위마저 녹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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