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미국 CREC, 학생교환연수 본격 시작
진천군-미국 CREC, 학생교환연수 본격 시작
  • 박명자
  • 승인 2010.04.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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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그넷스쿨에서 직접 진천군을 방문하여 학생교환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선발하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미국 마그넷스쿨에서 직접 진천군을 방문하여 학생교환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선발하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진천군은 관내 학생들을 우리나라의 특목고 형태인 미국 마그넷스쿨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지역인 커네티컷주에 학생연수를 보내기로 계획하고 지난 1월 미국 커네티컷주 교육위원회(CREC)와 학생 교환연수 프로그램을 협약하고 금년 여름방학을 통하여 학생 5명과 교사 1명을 보내기로 미국 마그넷스쿨과 최종 결정하였다.

진천군은 교육경비 보조금 등 교육분야에 대하여 지속적 투자를 늘리면서 관내 고등학교의 기숙형 학급증설 등 교육환경의 대폭적인 개선을 단계별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는 진천고 학생들이 서울대학교 등 4년제 대학진학율을 크게 올리면서 “교육이 진천군의 미래”라는 군정방침에 따라 서서히 교육투자의 성과가 나타나 학부모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커네티컷주와 진천군간의 학생교환 연수를 구체적으로 하기 위하여 진천군에서는 지난 2월 미국 커네티컷주를 방문하여 진천군 학생들이 사용할 기숙사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을 확인하고, 이번 4월에는 미국 마그넷스쿨 교육감과 국제학교 교장이 직접 진천군을 방문하여 역시 미국학생이 연수할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하여 상호 확인하는 절차를 가졌고 직접 인터뷰를 통하여 학생선발을 완료하였다.

진천군에서는 이번 여름방학 학생 교환연수는 당초 20명 내외로 선발하기로 하여 1차 선발인원을 배수로 40명을 제시했지만, 양국의 교육시스템에 적응하도록 연수 첫해에는 1단계로 5명을 선발하고, 내년부터는 연수인원 확대 및 1년 단위로 연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마그넷스쿨을 통하여 국제기구 등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검토중이다.

이번의 교환연수 대상 인터뷰 결과 선발기준은 성적순으로 정하는 한국의 방식과는 달리 CREC측의 기준에 따라 성적보다는 마그넷스쿨의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고 적합한 적성을 소유한 학생을 1차년도에 선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여 연수 첫해에는 학생 5명과 교사 1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하고, 2차 연수부터는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20명의 학생이 교류할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하였다.

미국 마그넷스쿨 교육감(더글라스)은 한국 속담에는 “천리길로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며 “교육은 1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이 형식에 억매이지 말고 서둘지 말고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착실한 학생연수를 시작하면 좋겠다”며 선발 인터뷰 장에서도 “이번에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성적이 나빠서 선발되지 않은 것이니 크게 염려하지 말아 달라”고 학생들에게 주문한바 있다며 선발결과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앞으로 선발된 진천군의 학생들은 미국 커네티컷주 하포드대학교에서 숙식하며 국제마그넷스쿨에서 외국어교육 및 예술분야의 교육과정을 연수하는 것으로 진행되며, 미국학생들은 청주대학교에서 숙식하면서 태권도 체험 등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배우고 진천군 역사유적탐방 및 문화체험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으로, 진천군 공영개발담당(이내희팀장)은 “앞으로 2개월 뒤 진천의 학생들을 미국의 유명 마그넷스쿨에 보내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며, “미국학생들보다는 우리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어떤 도전을 받고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중요하고, 교환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번 CREC 더글라스 교육감 일행은 “학생선발 인터뷰와 진천고등학교 특강을 통하여 한국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과,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천군과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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