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진천까지 자전거로~
청주에서 진천까지 자전거로~
  • 오선영
  • 승인 2008.06.1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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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서은택 경사

'건강' 챙기고 '고유가

파고' 넘고 一石二鳥











■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나이.
진천읍 상산지구대 서은택경사(48)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취미 생활이 아니다. 생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교통수단이다.
그는 매일같이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다. 청주 율량동에서 진천 상산지구대 사무실까지 25km의 거리를 1시간 가량 매일 자전거로 이동한다.
악천후가 아니면 언제나 자전거를 탄다.

■ MTB, 인라인,다양한 취미생활
50을 바라보는 나이와는 달리 그의 첫인상은 참으로 젊고 건강했다. 탄탄한 근육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눈에보인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같이 시작했다는 인라인을 거쳐 지금 그는 MTB에 빠졌다.

92년에 임용되어 17년을 경찰로 살아온 그는 이러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직업특성상 건강이 필수적인 덕목인 만큼 그에게 있어서 이러한 운동들, 특히 생활속에 접목 시킨 자전거는 빼놓을 수 없는 건강관리 비법이다.

그에게는 이러한 동적인 취미뿐 아니라 지난해 정적인 취미활동인 서예도 지난해 '경찰 서예 대전'에서 입상할 만큼 실력이 남다르다.

■ 최고의 운동, 유가 절감
그가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한 것은 2007년 11월이다. 꾸준한 운동을 필요로 하는 경사이기에 따로 시간내서 해야하는 운동이 아닌 출퇴근시간을 이용한 운동을 선택하였다.

8개월을 꾸준히 자전거 출퇴근을 하고있는 그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후에는 왠만한 거리에는 차량이용을 자제하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전에 25만원 정도 들어가는 기름값도 부인 이윤희(42)씨가 차량을 이용함에도 10여만원 정도로 줄었다고 하니 부수적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단순히 유가 절약 차원으로 시작하기에는 진천까지의 거리가 가깝지 만은 않지만, 취미생활의 일환이라 힘들지 않다고 않다. 이런 그도 처음 한달 정도는 근육통에 시달리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일부러 돌아서 갈 정도의 여유도 느낀다고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개인 생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는 그는 “자전거를 타면서 활력이 넘치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 자연을 가로지르는 출퇴근
그가 선택한 출퇴근로는 소통차량이 많아 위험한 진천-청주간 신도로 대신 문백과 평산리를 거치는 구길이다. 그는 자동차 출퇴근과는 달리 흙냄새를 맡으며 주변 경관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문백 계산리 송강사 앞길은 적당한 고저가 있고 차량소통이 적은 관계로 자전거 코스로는 그만이라고 한다.

■ 진천사랑, 자전거 사랑.
진천 신덕초(3회). 진천중(25회) 졸업생인 그는 진천이 태어난 곳이자 자란곳이다. 그는 고향 진천을 밝고 건강하게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한다. 이러한 진천사랑 정신으로 경찰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건강챙기는 것 역시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고유가 파고 속에 충북 지자체들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앞 다퉈 자전거 타기운동을 추진하는 요즘 그의 자전거 타기는 진천사랑의 작은 실천이기도 하다.

그는 자전거 출퇴근을 통해 기름값 절약은 물론이고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환경오염도 줄이고, 교통난도 완화되고, 주차난 해소에도 일익하는 일이라고 홍보한다.

■자전거의 매력속으로~
서경사는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적인 운동 중 자전거의 매력을 피력한다. 의외로 관절에 무리가 적고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는 일상생활과 얼마든지 접목할 수 있어 그 매력은 배가 된다.

그는 10km 이하의 출근길이라면 자전거 출퇴근을 권한다. 크게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도 얻는 것이 많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진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고유가에 대한 자구책이며, 건강을 위한 훌륭한 운동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서은택경사는 “가끔 위험할 때가 있지만 운동도 되고 출퇴근 비용과 따로 운동할 시간도 절약되므로 자전거 출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여러 이웃들이 함께 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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