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두번째 칭찬주인공)김달환 진천군보건소 예방의약팀 팀장
(마흔두번째 칭찬주인공)김달환 진천군보건소 예방의약팀 팀장
  • 강성진
  • 승인 2010.07.07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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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공공보건복지 실현하는 32년 진천군 건강지킴이!

7월의 푸른 신록과 같이 밝고 맑은 건강한 생거진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진천군보건소의 '주민 밀착형, 찾아가는 보건 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꽃이 향기로 사람을 즐겁게 하듯 사람도 향기를 풍겨야 한다. 상대방이 나를 만나서 즐거웠다는 기억이 남도록 하는 것은 생각처럼 어려운 것이 아니라 종이 한 장 차이만큼 더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웃으면서 남에게 베푼다"는 신념과 함께 진천군보건소에서 32년째 근무하고 있는 진천군 건강지킴이 김달환 예방의약팀장을 만났다.

1958년 청주시 외북동에서 태어난 그녀는 학교장을 지낸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유년시절 보건소에서 학교를 찾아와 예방접종을 하는 날이면 주사맞는게 무서워 화장실에 숨곤 했던 아이였다" 며 "이런 내가 꿈에라도 보건소에서 근무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나?"고 어릴적 추억을 이야기하며 웃음 지었다. 그렇게 그녀는 청주간호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78년 7월 1일 진천군보건소 초평지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당시 변변한 의료기관 한곳 없던 진천에서 시골 마을 구석구석 한달이면 꼬박 25일씩 순회진료를 다녔다. 엠블런스를 타고 털털거리는 비포장로를 다니노라면 흙탕물에 차가 빠져 밀고 끌고 이내 근무복이 흙으로 범벅이 된적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진천군보건소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력만큼이나 그녀는 일복도 타고난 사람이다. 그녀가 지난해 7월 진천군보건소 예방의약팀에 발령을 받자마자 신종플루가 지역사회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그렇게 예방의약팀장이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고도 그녀에게 업무를 파악할 시간적 여유는 주어지지 않았다. 곧바로 진천군보건소는 전직원 마을담당제에 의한 주민교육과 홍보 및 관내 초중고생, 보육시설아동 등에 대하여 신종플루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환자 발생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지난해 가을은 김달환 팀장을 비롯한 최성현, 오은영, 김상희, 김순화, 정헌석, 성하영 예방의약팀원들은 하루 12시간 근무에 주말도 없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그들의 열정과 진천군보건소 전직원의 노력으로 초등학교부터 시작된 예방접종으로 신종플루의 기세는 지역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잠들며 지역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진천군보건소 예방의약팀에서는 2004년부터 건강체조팀을 운영해 육체적인 건강회복은 물론 정신적 위안과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노인건강체조를 통해 건강이 회복됨은 물론 댄스와 체조실력이 날로 향상되어 2007년 전남 강진에서 열린 제12회 강진청자문화제에서 24팀 중 당당히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2007년 10월에는 대한적십자사 대상, 2008년 함평나비축제에서 특별상, 2008년 천안삼거리 흥타령 축제에서 특별상을 수상 할 정도로 그 실력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한 최근 실시하고 있는 보육시설 아동건강행태 개선교육은 지역의 보육시설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의 신체활동, 비만관리, 고른영양섭취, 아침결식예방, 흡연·음주 조기경험 차단 등 평생 건강에 기본이 되는 생활 습관을 심어주는 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전염병 발생예방, 의료기관 지도단속, 방역소독사업, 결핵예방사업, 예방접종사업도 예방의약팀의 주요 업무들이다. '일하는 것이 즐겁다'는 김달환 팀장은 30여년 공직기간동안 보건복지부장관상, 도지사·진천군수 표창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건강관리팀장으로 있던 2007년 암관리사업사례발표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업무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남편 정순택(56세)씨 사이에 두 딸을 둔 그녀의 좌우명은 "준비 없는 성공은 없다"라고 소개한다. 비록 진천군보건소에서 최고연장자일지언정 일에 대한 열정과 욕심,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는 여느 젊은 실무자 못지 않는 '계속진행형' 이라고 말이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진천군보건소는 '찾아가는 공공보건복지를 실현하기위해 이재은 소장님을 비롯한 전직원이 계속 노력하고 공부하고 있다"면서 "실천을 통한 공공보건복지를 이뤄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 더 많은 주민 사랑 행정을 펼치겠다" 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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