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세번째 칭찬주인공)맹춘섭 진천고등학교 행정실장
(마흔세번째 칭찬주인공)맹춘섭 진천고등학교 행정실장
  • 박종혁
  • 승인 2010.07.23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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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은사에게 받은 은혜,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고파 ”

작게는 한 집안의 살림부터 크게는 일국의 재무를 맡아보는 중책을 맡은 이들이 있다. 비록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각자의 경제규모에 맞춰 짜임새 있게 살림을 꾸려가는 숨은 공로자들인 것이다.

진천군민의 염원인 명문고 육성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명실공히 인재육성의 요람으로 자리잡은 진천고등학교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살림꾼이 있다. 바로 맹춘섭 행정실장이다.

1978년 9월 충주 주덕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맹 실장은 충북교육청과 충북지역 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8년 진천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부임해 왔다.

부임 직후부터 교육환경 개선사업 및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맹춘섭 행정실장은 “나보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데 교장선생님의 추천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겸손해 하며 환한 미소로 기자를 맞았다.

학교의 회계업무 등 수많은 업무를 맡고 있지만 행정일선에서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데 늘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편안한 얼굴에서 '일을 즐기는 사람이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일에 대한 애정 또한 대단하다.

일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제2웅지관 부지 확보건에서 드러난다. 진천군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인재육성을 위해 마련된 기숙사인 웅지관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2웅지관 부지 매입을 앞두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토지 소유주를 설득하지 못해 확보했던 예산이 삭감되기 전날 극적으로 토지 소유자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일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집념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또한 장학금지원의 필요성을 알리기위해 진천군청을 수차례 방문한 결과 진천군장학회로부터 2억5천여만원을 지원받아 기숙사학생 128명이 무료로 조·석식을 해결수 있게 하는등 전국 80여개의 기숙형학교의 모범모델로 부상해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까지 벤치마킹을 오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안착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선두에는 항상 행정실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강당 건립의 필요에 따라 어렵게 부지매입을 완료해, 건립이 가시화되어 올 12월에 착공 예정이며, 미디어학습 환경개선을 위해 LED TV로 교체, 급식개선을 위한 조리기구 현대화, 교수·학습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학진학률 높여 인재육성에 기여, 보건실을 넓게 증설하여 남·여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끔 하는 등 수 많은 업적으로 교육감, 교육부장관표창에 이어 2009년 12월 우수공무원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훌륭하신 교장선생님과 교직원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고 해결할 수 있었다”라며 수상소감을 피력했고, 이에 송승필 교장은 “행정실장의 공로를 총동문회에 알려 공로패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 가히 만구성비(萬口成碑)라 할만하다”며 기쁜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일 먼저 출근해서 학교 구석구석을 살피며 교직원부터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일을 처리해야하는 엄마의 역할을 하는 행정실장은 테니스회를 조직, 운동을 통한 교직원과의 소통·인화단결로 즐겁게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고, 회계직 종사자들에게도 인격적인 대우와 산행등을통해 가족적인 직장이 되게 했다.

또한 이곳으로 부임하며 아예 금연을 몸소 실천하는 결단력을 보여주었고, 영어회화에도 시간을 할애해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것들이 그대로 학생들의 성적향상으로 이어진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청주 풍광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부인 김영재씨와 성인이된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어릴적 부모님을 설득해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학비까지 대주신 은사님을 본받아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인사람'을 좌우명으로 교원 및 학생들을 위한 쾌적한 교수·학습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나보다는 주위를 돌아보며 행동하는 능동적인 공무원으로 남은 8년간의 근무기간동안 동료들과 늘 웃을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그동안 받은 혜택을 봉사활동을 통해 되돌리겠다”는 소박한 꿈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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