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은 前 기획감사실장
임상은 前 기획감사실장
  • 강성진
  • 승인 2010.09.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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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

곱게 늙어가는 이를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인다. 늙음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다고 했던가? 곱게 늙어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는다고 한다.

늙음과 낡음. 글자로는 불과 한 획 차이 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40년의 공직 생활을 명예롭게 마치고 2008년 퇴임한 임상은 전 기획감사실장을 만났다.

그와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아직도 그는 현직의 젊은 실무자처럼 고향사랑의 '열정'과 '향학열'에 불타고 있었다.

1948년 문백면 구곡리에서 4남 1녀중 넷째로 태어나 문상초, 진천중, 진천생명과학고를 졸업한 그는 1968년 약관의 나이에 백곡면사무소 면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사무관으로 승진한뒤 환경보호과장, 기획실장, 내무과장, 재무과장, 종합민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진천군과 함께 해왔다. 특히, 지난 2000년에는 4급 서기관으로 승진 2007년까지 진천군기획감사실장을 역임하면서 국가대표선수촌유치, 국가위성기상센터 유치 등 지역의 각종 주요 현안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도시 선정, 전국지방자치 경쟁력 1위, 진천시 건설이라는 초석을 다지는 등 공평무사한 행정은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었다.

특히 그는 업무수행에 있어서 탁월한 행정력으로 2004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 진천군의 경영활동 효율성을 전체적으로 나타냈고, 군정비전의 장기전략 사업추진 등 군정발전을 위한 모든 사실을 밝혀 지역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나타내는 종합경쟁력의 종합평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도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군단위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가 기획감사실장 시절에는 진천군이 갖고 있는 특성과 잠재력을 새롭게 발굴해 진천의 꿈과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7대 분야 51개 전략과제를 포함하는 진천군 미래청사진이 될 장기종합발전계획새오름II를 완성함으로써 창조적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진취적인 생거문화도시, 풍요로운 삶이 있는 평생학습도시라는 목표를 설정 전 군민의 지향점을 제시하였다.

건축공사에서 기본이 되는 기초공사처럼 임 전 실장은 정신없이 바쁜 중에도 주경야독으로 주성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함은 물론, 금융정보 검색사, 스피치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기개발과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내 고향 진천을 잘 사는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남다른 꿈을 키워 왔다고 한다.

임상은 전 기획감사실장은 매사에 기초를 튼튼히 하듯 자신에게도 쉼 없는 단련과 수련의 과정이 놀랍기만 하다. 그토록 노력하여 준비된 사람으로 결실을 일구어 낸 임 전 실장를 보면서 시골 문백면 출신으로 진천쌀만큼 야무진 진천이 낳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는 평소에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이 있다. "공무원은 언제나 현장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뛰어야 한다. 군수가 열심히 뛰면 진천군이 변화하고 진천군이 변화하면 주민생활이 달라진다. 주경야독이란 말이 있는데 낮에는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저녁에는 책상 앞에서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를 공부하는 것이 체질화되어야 한다고…"

부인 최재숙씨와의 사이에 아들 진섭과 딸 혜진을 두고 있는 임 전 실장은 퇴임 후 전통시장 관리소장으로 소상공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고, 현재 진천생명과학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진천생활체육탁구협회이사, 상산임씨화수회장, 이화회, 기독교 실업인선교회, 화랑정 궁도회 고문으로 봉사하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늘도 묵묵히 국궁의 호연지기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꿈이 있는자는 목표가 있고, 목표가 있는자는 계획이 있다. 계획이 있는자는 실천을 하며, 실천하는 자는 실적이 있다. 또 실적이 있으면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반성하게 되면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고 어느 에세이 속의 말처럼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멋진 꿈을 이루는 것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임 전실장의 모범적인 삶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40여년, 두 다리로 뛰어온 그의 인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직도 풋풋한 젊음을 놓지않은 그는 “내 인생과 삶의 철학은 외로움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후회는 결코 없다”며 그는 늙지만 낡지는 않겠다는 신념과 함께 배움의 길을 향해 계속 뛰어가고 있다. 쉬지않고….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상산 진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진천을 위해 살겠습니다.

-임상은 삼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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