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여성단체협의회 이영자 회장 인터뷰
진천군 여성단체협의회 이영자 회장 인터뷰
  • 오선영
  • 승인 2008.07.03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틀을 깨고 더 높은 도약을 ...

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단체들의 발전 모색

제 13회 여성주간을 맞이하여 함께 자리한 11개 여성단체 단체장들의 모습이다.
제 13회 여성주간을 맞이하여 함께 자리한 11개 여성단체 단체장들의 모습이다.
해마다 7월1일부터 7월7일까지는 여성의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의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는 주간으로 '여성주간'으로 명명되어 13회째를 맞고 있다.
남녀평등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하는 기간으로,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정됐으며, 1996년 7월 1일부터 여성발전기본법시행령을 기념해 매년 7월1일부터 7일까지가 여성주간이 되었다. 또한 1999년 7월 1일부터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도 했다.
이번 해 진천군 또한 제 13회 여성주간을 맞아 지난 1일 화랑관에서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양성평등 문화의식 확산을 위한 “여성대회”및 "생거진천여성문화제"를 개최했다.
여성대회를 즈음하여 진천군 여성 단체들과 여성단체협의회의 현안을 검토하고 여ㆍ협의 발전을 모색해 보고자 진천군 여성단체협의회 이영자(46)회장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진천군의 여성단체들은 양성평등과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주로 하는 기관이기 보다는 진천군내에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한 이곳 저곳에 봉사의 손길을 전하는 봉사단체의 성격이 강하다. 물론 이와 같은 봉사활동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진천군의 여러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한 여성단체들을 총괄하는 여성단체협의회의 경우 이러한 여타 여성단체의 통합적인 봉사활동이나 군 주관 행사 등의 협력을 통하여 진천군민과 만나고 있다.
여ㆍ협 취임 후 첫 여성대회를 주관하게 된 이회장의 감회는 새롭다고 한다. 더군다나 여성단체의 발전을 위해 이회장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었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다니면서 만난 여성단체협의회와 여성단체들은 모든 행사에 있어서 가정 내에서 주부마냥 소소한 것부터 중요한 일까지 많은 부분에서 발로 뛰고 있었으며 만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단체의 이런 다양한 활동들이 긍정적이고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었다.
이들은 자원봉사는 물론 소외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펼치는 한편 군 주관의 다양한 행사에서 음식준비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성단체에 대한 이중적 잣대로 인해 여ㆍ협의 여러 회원들은 올바른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860여명의 회원들은 각자의 봉사단체에서 여ㆍ협과 연계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들의 봉사활동이 빛을 보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이회장의 바램이다.
이 회장은 여성과 여성단체의 평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회장 스스로를 비롯한 단체 회장단 전체 의식의 전환과 변화를 추구하는 leader로서 거듭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회장은 단체장들과 회원들이 open mind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시도해보지 않고 포기하기보다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하여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성 단체들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부딪히는 만큼 성장이 가능하고 뛰고 부딪혀야 무엇이던지 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거기에 각 단체장들의 솔선수범과 현장경험이 겸비되어야 더욱 성장할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면 그 이상은 성장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다양한 기회를 접할수 있게 노력해야 하며 회원을 비롯한 군민의 관심이 증대되어 다 같이 동참할 기회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고 다양한 인물의 영입을 위해 다음해에는 새로운 사람을 발굴하는것에 평점을 높이 줄것도 계획하고 있다.
여ㆍ협은 이 같은 정서적 문제의 극복 이 외에도 협의회 자체의 구조조정과 보강을 희망하고 있다. 현 회장, 부회장, 총무, 감사로 구성된 여성단체협의회는 11개 여성단체의 봉사활동 등을 총괄해 능동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 이외에 다양한 여성단체의 구조적 보강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진천군 여성단체 협의회는 자발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에 맞닥뜨리고 있다. 따라서 여ㆍ협의 업무를 처리하고 여성회관에 상주해 관리하고 있는 간사의 필요성이 절실히 제고되고 있다. 여ㆍ협과 연계된 공무원이나 임원진의 재임기간이 짧아 진행하는 업무의 연계성이 자주 흐트러지는 것도 문제로 꼽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업무방향과 분담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복지과 여성계장의 어려움도 많다는 것이 이회장의 말이다.
이를 위해 이회장은 행정절차상의 문제점 개선과 업무를 담당할수있는 여ㆍ협 간사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와 함께 이회장은통장 등도 개별 등록하는 등 여ㆍ협을 비영리 단체로 자리잡아 11개 단체가 공조하여 모든 단체의 경중과 상관없이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이회장과의 인터뷰를 마감하면서 기자는 진천군 여성단체의 발전 가망성을 보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고 작은 단체, 작은 부분하나까지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시켜나갈 힘을 진천군 여성단체들과 여성단체협의회의 여성들로 부터 느낄 수 있었다.
취재 / 오선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